작성일: 25.06.19
안녕하세요! 크라우디 입니다 :)
오늘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가장 잘나갈 때 해야한다>라는 주제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로들 많이 생각하고 계시지 않나요? 회사가 제일 어려울 때 아무도 투자한다는 사람이 없을 때 찾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라구요 ㅎㅎ
물론 시장에 그런 인식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생각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아니에요.
왜냐면 회사가 정말 어려우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하기가 오히려 어렵거든요. 저희도 너무 위태위태한 회사를 투자자들에게 오픈하기 어렵고, 투자자들의 수준도 이젠 정말 높아져서 그런 회사들을 다 구별하거든요.
반대로 저는 회사가 정말 잘나갈 때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IPO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요. 보통 회사가 어떨 때 IPO를 하는지 아시나요?
외부에서 봤을 때, 회사가 제일 좋아보일 때 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가장 좋은 기업가치를 받고 신주를 발행하기도 하고(공모주 청약), 기존 투자자들이 구주를 매각할 수 있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IPO를 진행한 기업들은 그 뒤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장 빛나보이기 위해서 그 시점에 맞춰서 여러가지 준비를 하거든요. 비용을 극단적으로 줄인다던지, 매출을 그 시점에 맞춰서 영끌을 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요.
그래서 IPO 이후에 오히려 실적이 줄어드는 기업이 많죠. 투자자 기만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IPO이후에 주가가 부진한 경우가 많은 걸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가 싶기도 합니다.
다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돌아와볼까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도 일종의 mini-IPO 같은 거라고 볼 수 있거든요. 물론 주식시장에 상장되진 않지만, 기업이 공개되고 주주가 늘어나고, 또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해야할까요? 역시 회사가 제일 잘나갈 때 하는게 맞겠죠? ㅎㅎ
그런데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언제가 제일 멋져보일 때일까요? 흠, 이건 보통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투자를 많이 받았을 때, 혹은 의미있는 영업성과가 났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 때 자신감이 가장 찰 때거든요. 시장에서 주목받을 때니까요. 그래서 몸값도 높이고 또 투자자도 가려서 받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과감하게 이 때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제일 조건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받을 을 수 있으니까요.
돈이 필요 없는데요?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미래는 예측불가능성으로 뒤덮여 있어요. 향후 돈이 언제, 어떻게 필요할지 모르거든요. 그 때 이 때 공모한 자금이 큰 힘이 될지도 몰라요. 쿠팡이 잘된 건 정말 많은 이유가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미국증시 상장 때 들어온 자금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1-2년은 벤처투자시장이 정말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저도 이 업계에 10년 정도 있었는데, 그간 만났던, 혹은 기사로 봤던 수 많은 기업들이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지분희석 때문에 지금 못해요! 라고 말씀하신다면, 저희는 주식관련사채(전환사채 등)을 추천드려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보다 만기상환하는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중간 현금흐름 악화를 막기 위해 표면이자율이 없는 형태로도 진행을 많이 합니다. 회사가 잘 나갈 때일 수록 만기보장수익률(만기상환시 투자자에게 보장하는 수익률)을 낮게 설정할 수 있고, 만기 자체도 길게 설정해도 흥행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기존투자자들이 반대해요! 라는 경우도 꽤 많은데, 사실 기존 투자자들이 사전동의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들의 설득 없이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정말 어려울 때 그 투자자들이 회사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최근 어려운 몇 년시기를 보니까 그런 일은 잘 없더라구요. 시장이 어려울 땐 기관투자자들도 더 보수적으로 회사를 바라보는 거 같아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장점으로 잘 설득해서 진행한 사례가 많이 있으니, 미리 설득을 걱정하실 필욘 없습니다.
글이 꽤 길어졌는데, 이제 매조지를 해야겠어요. 여러분이 가장 빛나는 순간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하셔라! 그리고 이게 나중에 큰 힘이 될 때가 올 것. 이 오늘 하고 싶었던 얘기 입니다.
이렇게 업계에 오래 있으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이렇게 글로 조금씩 남겨놓을까 합니다. 사실 제 생각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다양한 생각들이 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럼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관련해서 궁금한 점은 contact@ycrowdy.com 으로 메일 주시면 됩니다. 증권팀 그룹메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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